지난 2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이 토요 예능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시청률 하락에도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은 '무한도전'이 8주년 특집 방송을 내보낸 날이다.
2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무한도전’ 8주년 특집 방송은 시청률 12.0%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지난주 보다 시청률이 2.1% 포인트 하락했지만 이 같은 기록은 이날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시청률 하락은 ‘무한도전’에만 해당사항은 아니다. KBS 2TV ‘불후의 명곡2’가 지난주 보다 시청률이 0.9% 포인트 하락한 8.4%를,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 1.8% 포인트 하락한 9.7%를 기록했다. 봄날을 맞아 나들이객의 증가가 이 같은 시청률 하락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날 ‘무한도전’에서는 방송 8주년 특집이 진행된 가운데, ‘무한도전’의 대표 아이템 ‘무한상사’ 편을 내보냈다. ‘무한상사’는 오피스맨으로 변신한 멤버들이 펼치는 콩트로,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뮤지컬 형식을 차용해 정리해고 위기를 맞은 직원들의 모습을 코믹하게 그렸다. 이 과정에서 정준하 과장이 결국 해고를 당했고, 이 같은 모습이 직장인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또 한 번의 의미 깊은 특집이 만들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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