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인지를, “아우크스부르크, 강등 부담감 떨쳤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4.28 08: 55

지동원(22, 아우크스부르크)이 시즌 4호골을 터트리며 강등위기의 팀에 소중한 승리를 선물했다.
지동원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임풀스 아레나에서 끝난 2012-20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 홈경기서 후반 40분 팀의 세 번째 쐐기골을 터트렸다. 3-0으로 승리한 아우크스부르크는 시즌 7승째(9무15패)를 신고하며 리그 16위가 됐다.
이번 승리로 아우크스부르크는 강등권 탈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15위 뒤셀도르프는 도르트문트에 1-2로 패하며 아우크스부르크와 같은 승점 30점에 머물렀다. 14위 베르더 브레멘(승점 32점)과의 승점 차도 2점에 불과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강등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아우크스부르크 마르쿠스 바인지를(39) 감독도 지동원을 비롯한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28일 독일주간지 ‘슈텐’과의 인터뷰에서 “정신력의 승리였다. 강등 때문에 부담감이 심했지만 우리 선수들은 긴장하지 않았다”면서 기뻐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여정은 쉽지 않다. 리그 5위 프라이부르크, 리그 1위 바이에른 뮌헨과 원정경기를 치러야 한다. 하지만 현재의 상승세라면 물러설 이유가 없다.
바인지를은 “우리는 아직 3경기가 남았다. 남은 경기도 오늘처럼 싸울 것”이라고 자신했다. 남은 경기서 지동원의 골행진이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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