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를 끊고자 하는 팀과 연승을 이어가고자 하는 팀의 맞대결이다. 그 이외에도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낙점 받고자 하는 두 선수의 개인적인 문제도 걸려있다.
SK와 한화는 28일 문학구장에서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우선 첫 2경기에서 모두 진 한화는 영건 유창식(21)을 앞세워 설욕에 나선다. 3연전 싹쓸이를 노리는 SK는 여건욱(27)을 선발로 내세운다.
올 시즌 미국으로 떠난 류현진의 공백을 메워줄 기대주로 관심을 모았던 유창식은 아직까지 성적이 저조하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6경기에 나섰으나 1승3패1홀드 평균자책점 13.91의 성적이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가 2.73, 피안타율이 4할1푼2리에 이를 정도로 좋지 못하다. 한화로서는 단순히 이번 경기 승리뿐만 아니라 유창식의 반전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SK도 여건욱의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여건은 3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낸 뒤 2경기에서 연달아 패전을 기록했다. 장타를 허용하며 전반적인 내용이 좋지 않았다. 4선발까지는 완성된 SK의 선발진인 만큼 여건욱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선발 로테이션 완성도 바라볼 수 있는 SK다.
한편 한화로서는 최근 4경기에서 연속 1득점에 그치고 있는 타선 정비가 시급하다. 한화의 팀 타율은 리그 최하위다. 김태완 최진행 등 주축 타자들의 부활이 시급한 가운데 타선이 어느 정도 터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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