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완 류제국(30)이 잠실구장에서 첫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류제국은 지난 24일 LG 1군 선수단에 합류해 함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28일에는 잠실구장에서 첫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2군에서 최고구속 146km까지 기록했던 류제국은 이날 67개의 공을 던졌고 퀵모션을 점검했다.
불펜피칭을 지켜본 LG 차명석 투수코치는 "아직 몸은 80%밖에 안 됐다. 1군 복귀을 말하기는 조금 이르지만 6월 초로 예상하고 있다. 5일 간격을 두고 4~5번 던진다면 1개월은 걸리지 않겠냐"고 말했다.

류제국은 이날 자신의 불펜피칭에 대해 "나쁘지 않았다. 마지막 직구 하나가 잘 안 들어가 15개 정도 더 던졌지만 밸런스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특히 류제국은 오랜만에 밟은 잠실 땅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류제국은 "2007년 베이징올림픽 상비군 때 잠실에서 공을 던졌었다. 그때 불펜에서도 던졌는데 오랜만에 밟는 잠실 땅"이라며 "그 때랑은 많은 것이 바뀌었다"고 기억을 더음었다. 당시 류제국은 베이징올림픽 대표팀 상비군에 선발됐지만 최종 엔트리 합류에는 실패했다.
현재 류제국은 선발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다음주 화요일 2군에서 경기가 있다. 지금까지는 7일 간격으로 던졌는데 이제부터는 5일 간격으로 던지면서 몸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류제국은 "투구수와 볼이 많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리고 아직은 주자가 나갔을 때 퀵모션도 약점으로 지적 받았고 사인도 맞춰야 한다. 올라올 때까지 제대로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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