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감독 “고원준, 투구 속도 늘고 힘 있어야”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4.28 13: 30

[OSEN=잠실, 이우찬 인턴기자] 김시진(55)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고원준(23)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호투한 고원준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내면서도 감독으로서의 조언도 잊지 않았다.
고원준은 지난 27일 잠실 LG전에서 7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실점하며 팀을 5할 승률에 복귀시켰고 자신은 LG전 통산 6패(1세)를 끊고 첫 승을 거뒀다. 고원준은 7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포크볼, 슬라이더로 카운트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직구 최고구속이 142km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투수 스피드가 지금보다 좋아야 한다”면서 “볼에 힘이 있어야 한다”고 제자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평소 “선발투수는 7이닝 정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어제(27일) 잠실 LG전 고원준은 정확히 7이닝을 책임지며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실질적으로 어제와 같은 투구 패턴 정도면 8회 110개까지 던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원준은 지난해 체력부족으로 이닝 소화능력이 떨어져 부진했다. 140km 중반에 이르는 직구 속도가 130km대에 머물면서 타자와의 승부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 시즌 고원준에겐 김 감독의 말대로 투구 속도 증가라는 숙제가 놓이게 됐다.
rainshine@osen.co.kr
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