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진에 빠져 있는 김태완(29, 한화)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문책성 강등은 아니다. 몸을 추스를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
김성한 한화 수석코치는 28일 문학 SK전을 앞두고 “내일(29일) 김태완을 1군 엔트리에서 뺄까 생각 중이다”고 밝혔다. 시즌 개막 이후 줄곧 타격감 난조에 시달리고 있는 김태완은 올 시즌 18경기에서 타율 2할에 머물고 있다. 큰 기대를 받았지만 아직까지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화는 김태완의 부진이 몸 상태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김 수석코치는 “김태완이 보이지 않는 부상에 시달려 있는데 참고 했던 것이 부작용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걱정을 표시했다. 이어 김 수석은 “오늘 경기가 끝나면 (엔트리에서) 빼줄까 싶다”고 덧붙였다.

만약 1군 엔트리에서 빠진다고 하더라도 2군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아니다. 김 수석코치는 “치료 및 재활을 병행하면서 훈련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중심타선의 난조에서 시작된 불이 전체 타선의 무기력함으로 번지고 있는 한화로서는 김태완 살리기에 나선 셈이다. 한편 김태완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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