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수렁' 김경문 감독, "기본으로 돌아가자, 웃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4.28 13: 50

"기본으로 돌아가자". 
신생팀 NC가 힘겨운 4월을 보내고 있다. 개막 시작부터 7연패를 당하더니 지난 16일 대전 한화전부터 무승부 한 번이 있을뿐 8경기를 내리 패했다. 신생팀의 한계라고 하지만, 패배는 언제나 아프다. 가장 속이 타들어가는 이도 김경문(55) NC 감독이다. 
김경문 감독은 28일 마산 두산전을 앞두고 애써 웃음을 잃지 않았다. 김 감독은 "지더라도 내용있게 져야한다. 최근 내용이 나쁜 건 아니다. 하지만 이기지 못하면 모두 힘들 수밖에 없다"고 연패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 감독 개인적으로도 2008년 두산 시절 9연패 다음으로 긴 연패다. 

김 감독은 "연패 중이기 때문에 선수들 모두 느끼는 부담도 크다. 본헤드 플레이가 하나 나오면 분위기가 더욱 무겁게 가라앉는다"며 "이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만 해도 이렇게까지많이 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공격이든 수비든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연패의 책임을 느끼는 김 감독이지만 선수들에게는 오히려 살갑게 말 한마디 건네며 부드럽게 다가갔다. 김 감독은 "성적이 꼴찌이지만 분위기마저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 적어도 분위기 만큼은 좋아야 한다. 인상을 찡그리기보다 웃는 게 낫다"며 선수단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도 애썼다.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김 감독은 "타격이 좋아직 있는 게 느껴진다. 5월부터는 나성범·모창민·윤형배 등 (1군에) 있어야 할 선수들이 가세하면 4월보다 나아질 것이다. 지금 어려움이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연패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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