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가 오늘 한 골 넣을 것 같다".
김봉길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이천수(32)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8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9라운드 경기서 울산 현대와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4승 3무 1패(승점 15)로 3위에 올라있는 인천과, 4승 2무 2패(승점 14)로 4위에 올라있는 울산은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시즌 초반부터 승승장구하고 있는 인천과 '아시아 챔피언' 울산이 펼칠 정면 대결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여기에 돌아온 이천수까지 가세하며 두 팀의 맞대결에 불을 지폈다. 2002년 울산에서 데뷔한 이천수가 친정팀 울산을 정조준하게 된 것이다. 예고한 대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천수는 오랜만에 친정팀을 상대로 뛰게 됐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봉길 감독은 "100% 상태는 아니지만 선발로 나가기엔 충분한 상태다. 이 곳 문수경기장은 (이)천수가 많이 뛰어본 곳이기도 하고, 본인도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더라"며 이천수를 선발로 기용한 이유를 밝혔다.
빠르게 몸상태를 회복하고 있는 이천수에 대해 "체력적인 면에서는 문제가 없다. 리그 적응 문제를 고려하면 8~90%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한 김 감독은 "천수가 오늘 한 골 넣을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전북전서 도움을 기록하며 기세가 오른만큼 이날 경기서는 득점을 기대한다는 흐뭇한 믿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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