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미닛 "SNL, 가슴 한 켠에 있던 짐 털어냈다..감사"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4.28 14: 18

tvN 'SNL 코리아'에 출연해 호평을 받은 그룹 포미닛이 "가슴 한 켠에 있던 짐을 털어냈다"며 소감을 밝혔다.
포미닛은 지난 27일 방송된 'SNL 코리아'에 출연해 섹시 코드와 솔직한 돌직구로 다양한 매력을 펼쳤다. 특히 멤버들은 밴드 크라잉넛의 '말달리자'를 '입닥치자'로 개사해 아이돌로서의 삶을 재치있게 그려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들은 '입닥치자'를 통해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날리며 보는 이들을 통쾌하게 만들었다. 멤버들은 노출이 있는 의상, 논란이 됐던 손가락 욕 사진 등을 열거하며 무수히 쏟아진 악플에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래서 였을까. 멤버들은 아이돌의 고충을 담은 해당 코너를 하는 동안 자연스러운 표정이 빛을 발했다.  

이에 포미닛 멤버들은 28일 오후 소속사를 통해 OSEN에 소감을 밝혔다. 전지윤은 "가슴 한 켠에 있던 짐을 털어냈다. 당시 가윤이의 손가락 욕 사진을 SNS에 올린 것이 나였는데, 그것이 항상 짐이었고 나에게는 심각한 일이었다. 'SNL'을 통해 가윤이에게 발길질을 당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와중에도 여전히 미안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멤버들이 '입닥치자'를 통해 악플러들에게 강한 경고를 한 것은 오히려 시청자들의 큰 호감을 샀다. 네티즌은 포미닛의 아이돌 고충 토로에 "통쾌하다. 차라리 이렇게 고백하는 것이 더 좋아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색다른 19금 코드에 호평했다.
이에 멤버들은 "'SNL 코리아'를 준비하며 많은 걱정을 했다. 보는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걱정이 있었지만 오히려 과감하게 나간 것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다"며 "또 프로그램이 생방송인데다 컴백과 동시에 나오는 것이기에 많은 긴장을 했는데 큰 관심과 호평을 보내줘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SNL 코리아'에서 큰 관심을 받은 멤버는 영화 '은교'를 '응교'로 패러디한 현아와 에어뽕, 박재범과의 베드신을 소화한 남지현이었다. 현아는 은교와 비견될 만큼 섹시하고 아슬아슬한 자태를 뽐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남지현은 커다란 가슴뽕과 박재범과의 코믹한 베드신으로 아이돌로서의 큰 도전을 했다.
이에 현아는 "정말 많은 긴장을 했다. 하지만 파트너였던 신동엽 선배님이 잘 이끌어줬다. 생방송 중 신동엽 선배님이 앉고 있던 의자가 부서졌음에도 노련하게 잘 살리는 모습에 오히려 편하게 촬영했다. 좋은 기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남지현은 베드신, 에어뽕 등 다소 민망한 장면에 대해 "수위가 높으면서도 우스꽝스러운 신을 촬영했다. 가슴에 풍선을 넣으며 이렇게까지 해도 되나 싶었다. 그래도 시청자들이 재미있게 봐줘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포미닛은 지난 26일 신곡 '이름이 뭐예요?'를 발매, 당일 국내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들은 27일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컴백 무대를 가졌으며 자유분방하고 발랄한 무대를 꾸몄다. 앞으로 포미닛은 다양한 방면으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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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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