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숙, 국제그랑프리펜싱선수권 女플뢰레 4강행...銅 확보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4.28 14: 37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전희숙(29, 서울시청, 21위)이 2013 SK 텔레콤 국제그랑프리펜싱선수권대회 여자 플뢰레 개인전 4강에 진출, 동메달을 확보했다.
전희숙은 2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펜싱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플뢰레 개인전 8강전서 세계 9위 라리사 코로베니코바(러시아)를 맞아 혈투 끝에 15-1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최소 공동 3위를 확보한 전희숙은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시종일관 살얼음 승부였다. 4-4의 팽팽한 상황에서 기습적인 팡트(찌르기)로 5-4로 앞선 채 1회전을 마감한 전희숙은 2회전 초반 연달아 점수를 내주며 5-7로 끌려 갔다.

하지만 2회전 1분 30초께 7-7로 균형을 이룬 뒤 10-10을 만들며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전희숙은 2회전을 10-12로 뒤졌지만 3회전 시작 7초 만에 11-12를 만든 뒤 내리 2점을 더 따내며 13-1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점수를 주고 받은 끝에 14-13으로 근소하게 앞서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전희숙은 3회전 33초께 회심의 팡트를 깨끗하게 성공시키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희숙은 잠시 후 오후 5시 반부터 세계 3위 아스트리드 구얏트(프랑스)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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