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만루포가 터져나왔다. 최정(26, SK)이 만루포와 함께 홈런 선두로 올라섰다.
최정은 28일 문학 한화전에서 0-2로 뒤진 2회 2사 만루에서 한화 두 번째 투수 김혁민의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비거리 110m)을 쏘아올렸다. 김혁민의 148km짜리 직구가 비교적 바깥쪽으로 잘 형성됐으나 이를 놓치지 않고 힘으로 밀어 넘겼다. 타격 이후 최정이 두 팔을 들어 홈런을 예감할 정도였다.
지난 26일 문학 한화전에서 개인 통산 첫 만루홈런을 친 최정이 이틀 만에 다시 짜릿한 손맛을 본 것이다. 올 시즌 7호 홈런이며 만루홈런은 역대 통산 612호다. 한 시즌에 만루홈런 2개를 친 선수는 최정 이전에 56명(총 76차례)이 있었다. 한 시즌 최다 만루홈런 기록은 1999년 박재홍(당시 현대)와 2009년 김상현(KIA)의 4개다. SK에서는 2008년 박재홍과 2012년 박정권이 각각 2개 씩을 기록했었다.

한편 SK는 최정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전세를 뒤집고 2회 현재 4-2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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