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에 눈물' 김승회, 시즌 첫 선발등판서 5회 강판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4.28 15: 33

롯데 우완 김승회(32)가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5회를 채우지 못했다.
김승회는 2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4⅔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6km를 찍었고 포크볼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투구수는 79개였다.
김승회는 올 시즌 불펜으로만 7경기에 나와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최근 두 번 등판에서는 부진했다. 16일 사직 넥센전은 시즌 첫 블론세이브와 함께 ⅔이닝 3실점(1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21일 대구 삼성전도 1⅔이닝 2실점(1자책점)을 했다.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수비가 도와주지 않았다. 2회 1사 후 김용의에 우전안타를 맞았고 정주현 타석에서 강민호가 공을 빠뜨려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정주현에 우익수 앞 안타를 허용했는데 이를 우익수 손아섭이 한 번 더듬어 그 사이 2루 주자 김용의가 홈을 밟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 오지환에 땅볼 유도를 했지만 이를 1루수 박종윤이 다리 사이로 흘려 보내 3루까지 주자가 나갔다. 손주인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져 김승회는 2점째를 내줬다. 4회에는 2사 1루에서 최경철에 우중간 안타를 내줬는데 중견수 전준우가 중계플레이를 느슨하게 해 그 사이 1루에 있던 정주현이 홈을 밟았다.
김승회의 불운은 이어졌다. 5회 선두타자 오지환이 이번에는 유격수 박기혁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손주인을 희생번트, 정성훈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김승회는 2사 3루 박용택 타석에서 마운드를 이명우에 넘겼다. 이명우는 박용택에 볼넷을 내줬으나 공이 뒤로 빠진 순간 홈에 파고들던 오지환을 홈에서 잡아냈다.
6회초 현재 롯데는 LG에 0-3으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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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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