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우찬 인턴기자] 우완 사이드암 신정락(26, LG)이 인상적인 호투로 자신의 데뷔 첫 승을 장식했다.
신정락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전에 선발로 나와 5이닝을 안타 없이 볼넷 한 개만을 내주는 빼어난 피칭으로 2010년 데뷔 후 41경기 만에 감격적인 첫 승을 신고했다.
신정락의 효율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5이닝 동안 삼진은 2개뿐이지만 맞춰 잡는 투구로 롯데 타선을 공략했다. 47개의 공만 던지며 15개의 아웃카운트 가운데 뜬공이 5개, 땅볼이 8개를 차지할 정도로 범타 유도가 좋았다.

직구는 최고 146km에 이를 정도로 힘이 있었고 우타자 바깥으로 휘어나가는 슬라이더도 제구가 되면서 위력을 더했다. 커브와 싱커 등도 섞어 던지며 타자를 공략했다. 3회에는 황재균의 투수 라인드라이브로 날아오는 공을 잡으며 수비 집중력도 보였다.
신정락은 LG 불펜진이 한 점도 내주지 않아 올 시즌 첫 승(1승 2패)이자 데뷔 첫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지난 11일 잠실 NC전 6⅔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데 이어 홈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 갈 수 있게 됐다.
한편 신정락은 이날 5이닝 노히트 호투 속에 6회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중지 손가락 상처 때문에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신정락은 천안북일고-고려대를 졸업하고 2010년 LG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한 유망주다. 2010년 데뷔 후 통산 3패 3홀드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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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