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락 생애 첫 승' LG, 롯데 4-0 완파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4.28 16: 33

신정락의 완벽투를 앞세운 LG가 롯데를 잡고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LG는 2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주말 롯데와의 3연전에서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거둔 LG는 11승 10패, 5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롯데는 2안타 빈공에 시달리며 9승 10패 1무로 다시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졌다.
신정락의 호투가 눈부셨다. 신정락은 5이닝동안 볼넷 단 하나만 허용하면서 노히트 역투를 했다. 15명의 타자를 상대로 투구수는 단 47개만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6km까지 찍혔고 직구 위주의 공격적인 피칭을 했다. 변화구는 싱커(6개), 커브(5개), 슬라이더(4개) 단 15개만 던졌다. 선발승을 거둔 신정락은 2010년 데뷔 후 첫 승리를 거두는 감격을 누렸다.

LG 타선은 롯데 수비의 허점을 놓치지 않고 차곡차곡 점수를 올렸다. 2회 1사 2루에서 정주현이 우익수 앞 안타를 쳤고, 이를 롯데 우익수 손아섭이 한 번 더듬어 2루 주자 김용의가 홈을 밟았다. 우익수 손아섭의 실책이다.
 
LG는 3회에도 상대 실책에 편승해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오지환의 1루 땅볼을 1루수 박종윤이 다리 사이로 흘리면서 오지환은 3루까지 갔다. 이번에는 박종윤의 실책. 이어 손주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가 나와 LG는 손 쉽게 추가점을 냈다. 4회에는 2사 1루에서 최경철의 우중간 2루타 때 롯데의 커트 플레이가 원활하지 못해 1루 주자 정주현이 홈을 밟았다.
신정락이 내려간 뒤에도 안타를 뽑지 못하던 롯데는 7회 2사 후 손아섭이 이상열을 상대로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기록하면서 팀 첫 안타를 신고했다. 8회 2사 후에는 강민호가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 공격의 물꼬를 텄지만 황재균이 내야땅볼로 물러났다.
8회 LG는 선두타자 김용의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렸고 1사 후 최경철이 1루쪽으로 굴러가는 기습번트를 성공시켜 4점째 득점을 올렸다. 승리에 쐐기를 박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LG는 신정락 뒤에 올라온 이동현-이상열-정현욱으로 나머지 4이닝을 막아냈다. 김용의는 3루타 포함 3타수 3안타 2득점 2도루 1볼넷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최경철도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공수에서 돋보였다. 롯데는 올 시즌 첫 선발등판을 한 김승회가 4⅔이닝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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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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