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결국 9연패를 당했다. 김경문(55) 감독 개인적으로 최다연패 타이 기록이다.
NC는 2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홈경기에서 타선 불발 속에 1-3으로 패했다. 지난 16일 대전 한화전 이후 무승부 1경기 포함 10경기에서 승리를 맛보지 못하면서 9번이나 졌다. 3승17패1무 승률은 무려 1할5푼까지 떨어졌다.
이날 경기를 앞둔 김경문 감독은 "연패 중이라 선수들의 부담감이 크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만 해도 이 정도로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성적은 꼴찌이지만 분위기까지 그래서는 안 된다. 힘들지만 웃으며 분위기라도 좋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에게도 일일이 스킨십으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도 NC는 선취점을 빼앗기며 경기를 시작했다. 외국인 선발 찰리 쉬렉은 1회초 시작부터 민병헌과 손시헌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홍성흔에게 우측으로 큼지막한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2회에도 첫 두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추가점을 헌납해야 했다.
찰리는 6회까지 8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하며 비교적 호투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6회까지 5안타 1실점으로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니퍼트의 빠르고 낮게 제구되는 직구에 NC 타자들은 힘의 싸움에서부터 밀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특히 두산의 호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6회초 이현곤의 강습타구를 두산 유격수 손시헌이 능숙하게 처리해 출루를 막아냈고, 7회에는 노진혁의 우중간 펜스 앞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두산 중견수 박건우가 끝까지 쫓아가 캐치하며 NC의 맥을 빠지게 했다. 8회 무사 1루에서는 김종호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두산 포수 양의지의 송구에 의해 아웃되며 흐름이 끊겼다. 3연전 내내 NC 공격은 두산의 수비에 막혔다.
결국 NC는 7~9회 정재훈-유희관-오현택으로 이어지는 두산의 불펜을 공략하는데 실패, 결국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시즌 최다 9연패. 김경문 감독도 두산 시절이었던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휴식기 전후로 9연패를 당한 바 있는데 NC에서 개인 최다연패 타이 기록의 아픔을 맛봐야 했다. 공교롭게도 친정팀 두산에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줬다. NC와 김경문 감독 모두에게 너무나도 무겁게만 느껴지는 9연패 늪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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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