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4승' 두산, NC 꺾고 4연승 '공동 1위 등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4.28 17: 42

두산이 NC를 9연패 늪에 빠뜨리며 4연승을 달렸다. 공동 1위 등극이다. 
두산은 2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더스틴 니퍼트가 시즌 4승째를 거두고, 홍성흔이 결승 2타점 2루타를 작렬시킨 데 힘입어 3-1로 이겼다. NC와 3연전을 모두 승리한 두산은 4연승과 함께 13승6패1무로 삼성에 패한 KIA와 공동 1위가 됐다. NC는 시즌 최다 9연패를 당하며 3승17패1무로 9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두산 선발 니퍼트의 역투가 빛났다. 당초 26일 마산 NC전 선발 예정이었으나 경미한 근육통으로 등판일이 이틀 미뤄진 니퍼트는 더욱 힘있는 피칭을 펼쳤다. 6이닝 5피안타 1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강력한 직구 위주의 파워피칭에 NC 타자들이 힘겨워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최고 151km 직구(52개) 중심으로 체인지업(21개)-슬라이더(13개)-투심(12개)-커브(6개)를 섞어던졌다. 

1회 2사 2·3루, 2회 2사 1·2루 위기에서 모두 직구 앞세워 실점을 막은 니퍼트는 3~4회 삼자범퇴로 요리한 뒤 5회 내야안타와 폭투로 이어진 2사2루에서 대타 조영훈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점수를 내줬지만 이날 경기 유일한 실점이었다. 시즌 4승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도 2.08에서 1.97로 끌어내렸다. 
두산 타선도 경기 초반부터 니퍼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초 시작부터 두산은 민병헌의 중전 안타와 손시헌의 우전 안타로 잡은 1사 1·2루에서 홍성흔이 우측 펜스 앞까지 향하는 큼지막한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초에도 두산은 허경민이 3루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양의지의 중전 안타로 잡은 무사 1·3루에서 박건우가 유격수 앞 병살타를 쳤지만, 3루 주자 허경민이 홈을 밟으며 추가점을 올렸다. 그러나 1회부터 4회까지 매회병살타를 치는 등 잔루만 9개를 남기며 추가점을 내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7~9회 정재훈-유희관-오현택으로 이어지는 불펜이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9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오현택은 데뷔 첫 세이브. 홍성흔이 2루타 하나로 결승타를 기록했고, 민병헌과 손시헌이 나란히 2안타 멀티히트를 때렸다.
NC는 선발 찰리 쉬렉이 6이닝 8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3패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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