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다승 1위, 팀의 승리에 따라온 결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4.28 17: 41

두산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2)가 다승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니퍼트는 2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5피안타 1사구 4탈삼진 1실점 막아내며 시즌 4승(1패)째를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점대(2.08)에서 1점대(1.97)로 끌어내렸다. 
당초 지난 26일 마산 NC전 선발 예정이었으나 허리에 경미한 근육통으로 등판이 이틀 밀린 니퍼트는 최고 151km 강속구로 NC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NC 타자들이 직구에 대응하기 시작한 3회 이후에는 변화구로 패턴을 바꿨다. 힘있는 직구(52개) 중심으로 체인지업(21개)-슬라이더(13개)-투심(12개)-커브(6개) 등 여러 구종을 적절하게 섞어던지며 NC 타자들을 압도했다. 

경기 후 니퍼트는 "초반에 직구가 좋아서 직구로 많이 승부했다. 그러나 NC 타자들이 파울로 커트해서 투구수가 늘어났다"며 "3회부터 변화구를 많이 섞었다. 그게 잘 먹혀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양현종(KIA)과 다승 공동 선두가 된 니퍼트는 "내가 잘한 것이 아니라 팀이 잘해 따라온 것이다. 팀이 이대로 계속 잘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리며 KIA와 공동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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