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역전 이끈 동점타…삼성, KIA에 위닝시리즈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4.28 17: 41

삼성이 선두 KIA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삼성은 2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8회초 4점을 뽑는 강력한 집중력을 과시하며 4-1 역전승을 거두었다. 주말 3연전에서 2승1패 우위를 점한 삼성은 13승7패, KIA는 13승6패를 기록했다.
삼성 배영수와 KIA 임준섭이 투수전을 펼친 가운데 3회 KIA가 먼저 웃었다. 선두 차일목이 3루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홍재호와 이용규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신종길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4회 무사 1루, 6회 1사 1,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해 살얼음 리드였다.

삼성은 1회 2사후 이승엽의 2루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이후 KIA 2년차 루키 임준섭에게 7회까지 4안타 무득점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임준섭이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8회 곧바로 기회를 잡았다.
선두 배영섭이 KIA 유동훈을 상대로 좌전안타로 물꼬를 텄다. 보내기 번트에 이어 진해수가 올라오자 이승엽이 2루수 옆으로 빠지는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최형우와 진갑용의 연속안타, 박한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태완의 땅볼을 KIA 유격수 홍재호가 놓치면서 한 점을 얻었고 이지영의 중견수 뜬공으로 4-1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7회말 공격이 아쉬웠다. 1사후 홍재호가 중전안타를 날려 배영수를 강판시켰다. 이어 신종길과 이범호가 볼넷을 얻어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나지완이 삼성 안지만에게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결국 추가득점에 실패한 것이 역전패의 빌미가 됐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6⅓이닝동안 8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4승 사냥에 실패했다. 이후 차우찬과 안지만이 나서 KIA 추가득점을 막으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고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8회 2사후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5세이브.
KIA 선발 임준섭은 7회까지 4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최근의 부진을 씻어냈다. 그러나 구원투수로 나선 유동훈, 진해수가 무너지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진해수는 3연속 안타와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허약한 불펜을 노출하면서 당한 시즌 5번째 블론세이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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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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