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친' 베트남 자급자족 여행, 땀 흘릴수록 깨달음도 듬뿍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4.28 18: 15

베트남으로 자급자족 여행을 떠난 맨발의 친구들이 한웅큼 흘린 땀만큼 값진 생존기를 써내려가며 평소에서 느끼지 못한 일상의 소중함을 새삼 깨달았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맨발의 친구들'에서는 8인의 멤버 강호동, 윤종신, 김현중, 윤시윤, 은혁, 유이, 윤시윤, 김범수가 두 팀으로 나눠 베트남 자급자급 생존을 위해 각각 돈 벌기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무이로 떠난 강호동과 김현중, 김범수, 유이 팀이 택한 자급자족 방식은 해산물 잡기와, 베트남 전통식인 반세오 팔기였다. 이들은 고깃배에 올라타 소라, 게 등을 풍성히 낚은 뒤 이를 팔아 첫 끼니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베트남 생존에 필요한 현금 확보에 성공했다.

특히 한국식 부침개 요리인 반세오 만들기에 나선 멤버들의 노력이 가상했다. 40도를 육박하는 현지 날씨에 반세오를 만들기 위해 펴놓은 불은 60도에 육박한 찜통 더위를 만들었고, 멤버들은 연신 땀을 흘리면서도 정성을 다해 반새오 만들기에 나섰다. 노력의 가상함을 알아본 덕이었을까, 반세오 주문이 끝없이 이어졌고 이 같은 고마운 배려 덕에 무이 팀의 현지 생존기는 활력을 찾을 수 있었다.
또 다른 지역으로 흩어진 윤종신과 유세윤, 윤시윤과 은혁은 후에에서 씨클로 운전을 통해 돈 벌기에 나섰다. 씨클로에 올라탄 손님들의 체격에 따라 멤버들의 희비가 교차했지만, 목적지까지 손님을 안전하게 태운 뒤 받은 돈에서 멤버들의 희열은 커져만 갔다. 이후 이들은 봉지 콜라를 파는 등 장사수완을 발휘했고 이들의 주머니도 두둑해질 수 있었다.
특히 이들은 이 같은 땀 흘린 여정을 통해 한국 생활에서는 미쳐 깨닫지 못했던 일상의 행복을 고백하는 등 한결 성숙해진 모습으로 베트남에서의 자급자족 생존기를 써내려 갔다. 김현중은 한국에서 연예인 생활을 할 당시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앓은 우울증을 고백하는가 하면, 베트남에 온 이후 쌀국수 한 그릇에 최고의 행복감을 느꼈다고 털어놓은 등 일상을 촘촘이 채운 소박한 일들에 대한 감사와 기쁨이 '맨발의 친구들'에 넘쳐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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