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류현경 대활약, '런닝맨' 사로잡았다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4.28 19: 46

영화 '전국노래자랑'의 주역인 개그맨 이경규와 배우 류현경이 대활약으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을 사로잡았다. 나이를 잊은 노장투혼과 성별을 버린 적극성이 반짝반짝 빛을 발한 결과였다.
28일 방송된 '런닝맨'에서는 두 사람을 비롯해 '전국노래자랑'의 또다른 주인공 배우 김인권이 특별 게스트로 함께 한 가운데, 파랑팀과 빨강팀으로 나뉜 멤버들이 최후의 승자를 가리기 위해 대결을 펼쳤다.
이경규가 빨강팀에, 김인권과 류현경이 파랑팀에 속한 가운데 이날 대결은 이경규와 류현경의 승리를 향한 투지가 다양한 웃음포인트를 만들었다.

'예능 대부'로 불리며 확실한 자기 캐릭터를 지닌 이경규는 자신만의 독특한 까칠함을 이날 역시 발휘하며 예능감을 뽐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무시무시한 소문들에 대해 "이제는 배려와 희생의 아이콘으로 거듭나려 한다"며 너스레를 떠는가 하면, "'런닝맨' 고정을 노린다"는 폭탄 발언을 이어가며 시종일관 빵빵 터지는 웃음포인트를 마련했다.
몸을 쓰는 일에도 거침이 없었다. 이경규는 허리에 때수건을 감고 힘 조절을 하며 상대를 쓰러뜨리는 '때수건 허리씨름'을 하며 발라당 들려 창피를 당하는가 하면, 피구 경기를 위해 머리에 새빨간 비니를 쓰고 성냥으로 변신하는 등 망가짐도 불사했다. 아바타 이름표 떼기에서는 마지막 주자로 출격해 끝내 패배했지만 류현경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마다하지 않았다.
류현경은 강한 승부욕과 적극성으로 '런닝맨'에 강력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그는 피구게임에 임하며 공을 잡은 순간 돌변하는 눈빛과 욕설도 마다치 않는 과격함으로 '런닝맨'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아바타 이름표 떼기에서는 이경규는 물론 송지효, 유재석까지 연달아 제압하며 힘과 민첩함을 뽐내기도 했다.
노래방 대결에서는 류현경의 고음폭발이 이어졌다. 그는 고음이 인상적인 곡인 소찬휘의 '티어스(Tears)'를 부르며 공중으로 날아올라 음이탈을 하고, 체리필터의 '낭만고양이'를 부르며 격렬한 로커로 변신하는 등 내숭 없는 모습으로 '런닝맨' 최고의 게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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