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 파크 레인저스(QPR)가 강등권 라이벌 레딩과 맞대결서 무승부에 그치며 강등이 확정됐다.
QPR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레딩의 마제스키 스타디움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레딩과 경기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서 패하는 팀은 강등이 확정되는 상황이었지만 0-0 무승부로 끝나면서 각각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17위 아스톤 빌라와 18위 위건이 38라운드 최종전서 격돌하기 때문에 이날 경기 무승부에 그친 QPR과 레딩은 강등이 확정됐다.
QPR의 강등이 확정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박지성(32)의 거취.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QPR이 다음 주 중으로 고액 연봉자들의 거취를 정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해리 레드냅 감독이 다음주 구단 수뇌부와의 회의에서 올 시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고액 연봉자의 팀 잔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박지성과 조세 보싱와, 에스테반 그라네로 등이 이 명단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보도에 따르면 올 시즌이 끝난 후 박지성은 팀을 떠날 확률이 높다.
러브콜을 보내는 팀은 많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혹은 석유재벌 구단주가 소유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리그가 박지성에게 끊임없는 관심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호주 A리그도 박지성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박지성 본인은 QPR에서 2~3년을 보낸 후 은퇴하는 수순을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한 바 있지만 강등이라는 거센 물결 속에서 그의 바람이 이루어지긴 쉽지 않은 일이다. 과연 박지성이 챔피언십에서 새 시즌을 시작해야하는 QPR을 벗어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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