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천후 활약’ 김용의, LG 공격의 첨병되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4.29 08: 54

[OSEN=이우찬 인턴기자] LG 트윈스 김용의(28)의 방망이와 다리가 폭발했다.
LG는 지난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완승했다. 마운드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신정락이 있었다면 타선에선 김용의가 폭발했다. 김용의가 LG 공격을 풀어준 열쇠였다.
김용의는 데뷔 첫 3루타 포함 3타수 3안타 2득점 1볼넷 2도루로 100% 출루하는 전천후 활약으로 LG 공격을 이끌었다. 2회 우전안타와 도루로, 8회는 3루타로 출루해 득점에 성공했다. 방망이가 불을 뿜어 출루하면 여지없이 도루로 상대 내야를 휘저었다.

김용의의 올 시즌은 눈부시다. 20경기에 나와 47타수 19안타 7타점 5도루로 타율은 4할4리에 이른다. 장타율은 4할4푼7리고 출루율은 4할5푼5리다. 도루 성공률은 100%다. 데뷔 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부진해 온 터라 이번 시즌 김용의의 활약은 반갑다.
김용의는 2007년 데뷔 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고 2008년엔 26타수 4안타 타율 1할5푼4리에 그쳤다. 2009 시즌 후 군복무에 임했고 지난 시즌 83경기에 나서 194타수 48안타 타율 2할4푼7리로 가능성을 나타냈다.
29일 현재 김용의는 팀내 출루율(.455) 1위와 도루(5개) 공동 2위를 기록해 LG 공격의 최전선에서 뛰고 있다. 우투수 상대 타율(.378)뿐만 아니라 좌투수 상대 타율(.600)도 좋아 상대 팀으로선 상대하기 까다롭다. 수비에서는 코너 외야와 2루, 코너 외야 수비도 커버할 수 있는 넓은 수비력과 빠른발을 갖춰 활용도가 높다.
김용의가 컨택능력, 장타력까지 겸비한 멀티형 선수로 진화할지 주목된다. 김용의가 살아나가면 LG의 득점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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