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이지 못했다(Ineffective)".
기성용(24, 스완지 시티)이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 패배와 함께 좋은 평가는 받지 못했다. 스완지 시티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릿지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첼시와 경기서 0-2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한 스완지 시티는 10승 12무 11패(승점 42)로 9위를 유지했다.
동기부여가 승부에 미치는 영향을 고스란히 보여준 한 판이었다. 캐피탈 원 컵에서 우승한 후 마땅한 동기부여가 없는 스완지 시티는 고전을 계속해왔다. 뉴캐슬전 이후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스완지 시티는 이날 경기서도 줄곧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미추는 예리함을 잃었고 기성용의 짝 레온 브리튼은 쉽게 초조해졌다. 그나마 미셸 봄 골키퍼가 선방하며 전반 첼시의 공세를 막아냈지만 그것마저도 한계가 있었다.

기성용은 전반에 비해 후반 한결 활동적으로 움직이며 중원을 조율했지만 전체적으로 팀 자체가 살아나지 않아 빛이 바랬다. 스완지 시티 자체가 패스미스와 부정확한 크로스로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국 축구 전문 매체인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효과적이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5점을 부여했다. 스완지 시티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선방을 거듭하며 실점 2점으로 막아낸 미셸 봄 골키퍼와 수비수 치코로, 평점 7점을 받았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프랑크 람파드로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라는 평가와 함께 평점 9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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