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2호골 실패’ 함부르크, 샬케에 1-4 역전패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4.29 02: 18

손흥민(21, 함부르크)이 풀타임 활약한 함부르크가 역전패를 당했다.
함부르크 SV는 2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 벨틴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2-2013시즌 분데스리가 31라운드에서 FC 샬케 04에 1-4로 역전패를 당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함부르크(13승 5무 13패, 승점 44점)는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샬케(14승 7무 10패, 승점 49점)는 4위를 유지했다.
일찍 첫 골을 뽑은 함부르크는 경기가 쉽게 풀리는 듯 했다.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베스터만이 밀어준 고공볼을 마르셀 얀센이 헤딩 선제골로 연결했다. 손흥민도 전반 8분 헤딩으로 첫 슈팅을 기록했다.

함부르크의 문제는 수비였다. 샬케의 공간패스에 한 방에 수비진들이 무너지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전반 10분 훈텔라르의 패스를 받은 미셀 바스토스는 왼발로 정확하게 골문구석을 노려 찼다. 공은 반대편 구석 깊숙이 꽂혀 동점골이 됐다.
원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지속적으로 골을 노렸다. 전반 15분 손흥민은 두 번째 헤딩슛을 날렸지만 각도가 크게 빗나갔다. 이어 그는 10분 뒤 골키퍼와 1:1로 맞설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너무 쉽게 동점골을 내준 함부르크는 계속 흔들렸다. 전반 21분 율리안 드락슬러는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날카로운 패스를 날렸다. 골문으로 돌진하던 클라스 얀 훈텔라르는 골키퍼가 없는 빈 골문에 가볍게 역전골을 밀어 넣었다. 샬케는 2-1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손흥민이 공격에 나섰다. 후반 7분 이라첵이 올려준 공을 쇄도하던 손흥민이 노렸다. 하지만 공은 손흥민의 발에 닿기 전 골키퍼의 손에 먼저 걸렸다. 저메인 존스는 공을 다투던 손흥민을 두 팔로 신경질적으로 세게 밀었다. 하지만 반칙은 선언되지 않았다.
함부르크는 후반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후반 13분, 오른쪽 돌파를 해낸 라파엘이 날카로운 측면패스를 올렸다. 이에 훈텔라르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뽑았다. 그는 8분 뒤 역시 추가 헤딩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함부르크는 후반 17분 루드네프스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려봤지만 추가골을 뽑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풀타임 활약했다.
 
▲ 벨틴스 아레나
FC샬케 04 4 (2-1 2-0) 1 함부르크 SV
△ 득점 = 전 10 미셀 바스토스, 전 21, 후 13, 후 21 클라스 얀 훈텔라르 (이상 샬케) 전 5 마르셀 얀센 (이상 함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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