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미르, 다시 봤다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04.29 07: 43

엠블랙의 미르가 MBC '진짜 사나이'를 통해 '다시 봤다'며 호평을 받고 있다.
그동안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다소 철없는 모습을 보여왔던 미르는 이 프로그램에서 성실하고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는 자세로 시청자들로부터 "다시 봤다"는 평을 받고 있다.
미르는 지난 28일 방송된 '진짜 사나이'에서 주특기 훈련으로 81mm 박격포를 맡게 돼 4분 30초 내에 박격포를 설치해야 하는 미션을 받고 무거운 걸 들고 벌칙까지 받았다. 허리 디스크가 있는 그는 통증 때문인지 움직임이 느려졌지만 훈련을 끝까지 소화했다. 그는 "아픈 것을 티내면서 다른 팀원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병원에 간 그는 주사 바늘 앞에서 약해졌다. 그는 주사공포증이 있다며 "주사를 놓기 전에 말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치료를 마치고 통증을 호소하며 내무반으로 돌아온 그는 부대 내 사기 진작에도 힘썼다. 걸그룹과의 통화에 나선 것. 상대가 전화를 받지 않아 식은땀을 흘리던 그는 가까스로 보라와 연결돼 내무반 선임들에게 신나는 경험을 선물했다.
미르는 다음날 이어진 주특기 훈련에서도 시종일관 진지했다. 포탄을 포구에 장전할 때 잘못하면 손이 관통될 수 있다는 말에 잔뜩 긴장한 그는 모의 실탄 사격에서 "너무 떨려서 제대로 못했다"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는 그의 표정은 기존 방송에서 보기 어려웠던 광경이었다. 그는 훈련 후 전투 식량을 먹으면서 선임에게 이것 저것 말을 걸면서 "몸이 힘든데 좋게 힘들다"며 소감을 밝혔다.
미르는 당초 엠블랙 컴백이 다가온데다 허리 통증이 심해져 첫 촬영만 소화하고 '진짜 사나이'에서 하차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본인이 이 프로그램의 매력에 빠져 잔류하기로 결정, 다음 촬영에도 합류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그가 진지한 20대 청년의 매력을 보다 더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다음주 방송에서는 비상사태 실전 훈련, 백마부대를 떠나는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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