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월드투어 부상투혼에 5만관중 '환호'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3.04.29 07: 49

발목 부상을 당한 지드래곤이 불꽃 투혼으로 자신의 첫 단독 월드투어 공연을 성황리에 이어갔다. 지팡이를 짚은 채 넓은 무대 위를 종횡무진하는 지드래곤의 불꽃 투혼에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을 가득 메운 팬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뜨거운 환성을 내질렀다.
지드래곤이 오른쪽 발목을 접질르는 부상을 당해 제대로 걷기도 힘든 악조건에서 28일 오후 교세라돔 투어를 무사히 진행했다. 소속사 YG측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이날 외발 전동차 세그웨이와 지팡이를 이용해 투어 공연을 예정대로 마치는 투혼을 과시했다. 그는 전날 같은 장소 솔로 투어 공연 중에 부상을 당해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지만 "팬들과의 약속을 깰수 없다"며 아픔을 딛고 무대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YG의 한 관계자는 "지드래곤이 발목을 심하게 접질린 탓에 상처 부위가 심하게 부어올라 제대로 서 있기도 힘든 상황이었다"며 "그런 지드래곤이 무대에 올라서는 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고 공연하는 모습을 보면서 투어 관계자들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공연에는 당초 예정됐던 태양의 게스트 출연 외에 대성까지 가세해 부상 투혼을 펼치는 지드래곤에게 힘을 실었다. 태양과 대성은 앵콜곡 순서에 무대에 깜짝 등장, '배드 보이'를 지드래곤과 함께 열창해 교세라돔을 가득 메운 5만 관중을 열광케 했다.
YG측에 따르면 지드래곤의 부상 부위는 이날 붓기가 가장 심하고 고통도 심한 상황이고 29일 부터는 상태가 조금씩 호전될 것이란 진단을 받았다.
지난 3월부터 총 8개국 13개도시에서 26회에 걸쳐 모두 55만명을 동원하게 될 지드래곤의 솔로 월드투어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에서 이번 교세라돔 3일 공연은 회당 5만명씩 모두 15만명으로 최대 규모. 지드래곤은 그 첫 날 공연 앵콜곡에서 부상를 당하는 액운을 겪었지만 이를 정신력으로 극복하고 투어 성공을 향한 자신의 의지를 확인한 셈이다.
한편 전날 공연 후 자신의 SNS 라인에 "오늘 오사카 공연이 끝났는데요. 칠칠맞게 무대에서 좀 다쳐버렸네요. 미안해요. 좋은쇼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오늘 잘 쉬고 내일 좋은 모습으로 볼 수 있기를! 오늘 와주신 분들 끝까지 함께 해주신 분들 너무 고마워요"라는 감사 인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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