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9R] 고요한의 펠레 스코어와 '미끌미끌 루니'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4.29 08: 27

[OSEN=스포츠부] FC 서울이 고요한의 활약으로 2연승을 내달렸다. 수원은 정규리그와는 다르게 ACL서 무너지고 말았다. 전북의 에닝요는 60-60 클럽에 가입하면서 K리그 클래식의 레전드로 이름을 올렸다.
1. 포항 스틸러스(5승 4무 승점 19점) - '변함없는 스틸타카'.
조직력을 축구로 변함없는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빠른 패스를 통해 경기를 펼치는 포항은 전북을 맞아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ACL 무대서는 주춤하고 있지만 K리그 클래식서는 최고의 결과를 얻고 있다.

 
2. 인천 유나이티드(4승 4무 1패 승점 16점) - '국가대표 되고 싶어요'
이천수가 또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울산을 상대로 최고의 경기를 선보였다.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의지가 생겼을 만큼 경기력을 빠르게 끌어 올리고 있다.
 
3. 수원 삼성(5승 1무 2패 승점 16점) - '미끌미끌 정대세'
K리그 클래식 대신 ACL 무대서 참패했다. 우승 후 긴 비행을 통해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닌 센트럴 코스트(호주)를 맞아 무기력했다. '인민루니'는 축구화 문제였는지 모르겠지만 '미끌미끌 루니'로 변해 팀 패배의 주원인이 됐다.
4. 울산 현대(4승 3무 2패 승점 15점) - '김신욱이 살렸다'
전반전은 김호곤 감독 스스로 인정할 정도로 엉망이었다. 홈에서 부진한 모습을 씻기 위해 필사적이었으나 결과는 2-2 무승부. 주춤했던 김신욱의 멀티골만이 반가웠다.
5. 전북 현대(4승 2무 3패 승점 14점) -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이번 시즌 최다득점 1위 최소실점 1위의 포항을 상대로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다. 60-60의 에닝요가 활약, 공·수 밸런스를 찾고 있는 전북은 포항전과 같은 모습을 계속 보이면 조금씩 순위를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다.
6. 부산 아이파크(3승 4무 2패 승점 13점) - '무패행진은 이어갔다'
대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전반 45분 호드리고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공격축구를 펼치고 있지만 중요한 순간에 멈칫한다. 10명이 싸웠으니 봐준다.
7. 제주 유나이티드(3승 3무 3패 승점 12점) - '뭍에서는 힘겹다'
승리가 없는 대구를 맞아 마라냥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또다시 만회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뭍에서는 불안하다. 승리하고 싶지만 쉽지 않다.
8. 성남 일화(3승 3무 3패 승점 12점) - '마무리가 안됐다'
높은 볼점유율을 바탕으로 전남을 몰아쳤지만 쉽지 않았다. 김성준이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놓치고 말았다. 경기를 지배했지만 결과는 승점 1점이다. 마무리가 안됐다.
 
9. FC 서울(2승 4무 3패 승점 10점) - '고요한의 대역전 펠러 스코어'
드라마를 썼다. 최하위 강원에 2골을 먼저 내주며(심지어 한 골은 아디의 자책골이었다!) 불안하게 출발하더니 8분 동안 3골을 폭발시키며 극장을 연출했다. 2골 1도움으로 '미쳐준' 고요한 덕분이다.
10. 경남 FC(1승 6무 승점 9점) - 경기 없음.
 
11. 전남 드래곤즈(1승 5무 3패 승점 8점) - '원정서 따낸 승점 1점'
두터운 수비를 바탕으로 성남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냈다. 최선참 김병지를 시작으로 끊임없이 상대를 막아내며 귀중한 결과를 얻었다. 이제는 승리를 챙겨야 한다.
 
12. 대전 시티즌(1승 3무 5패 승점 6점) - '패배가 아닌 것이 고무적이다'
선제골을 넣고도, 상대가 10명이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승부다.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그래도 패배가 아닌 점은 고무적이다.
13. 대구 FC(4무 5패 승점 4점) - '감독교체, 패배를 면했다'.
당성증 감독 후임으로 백종철 감독이 부임했다. 감독 교체 효과가 나왔다고 봐야 한다. 승리를 거둔다는 것은 대구에게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14. 강원 FC(4무 5패 승점 4점) - '통한의 8분'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눈 앞에 왔던 승리는 8분 만에 사라졌다. 강원은 후반 34분과 40분에 고요한에게 연속 두 골을 내주고 동점을 허용했고, 2분 뒤에는 데얀에게 결승포를 맞아 무릎을 꿇었다. 막판 집중력 저하가 만든 통한의 8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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