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맨친', 자급자족 맨발의 기억이 쌓이다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4.29 08: 38

SBS 예능프로그램 ‘맨발의 친구들’(이하 맨친)이 자급자족 생존을 위해 낯선 이국땅에서 팔을 걷어붙였다. 이마에는 연신 땀이 흐르고 종아리 근육은 탄탄해졌다. 타국땅을 누비는 8명의 ‘맨친’ 멤버들에게 맨발의 기억이 쌓이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28일 방송된 ‘맨친’에서는 베트남 무이네와 호이에서 자급자족 여행을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현지에서의 생존을 위해 돈을 버는 멤버들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끈 장면은 8인의 멤버들의 이마에 송글송글 맺힌 땀방울과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이었다.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현지 날씨에서 8인의 멤버들은 고깃배에 올라타고, 판매를 위해 불 옆에서 전통 음식을 지지는 등 쉴 새 없이 몸을 움직였다. 씨클로 기사로 변신해 전력질주 달리기에 나서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 됐다.

이 과정을 통해 얻은 건 얼마간의 돈과 육체적 고통만은 아니었다. 땀 흘려 번 돈의 소중함과, 노력하면 원하는 것을 손에 쥘 수 있다는 단순한 깨달음이 ‘맨친’ 멤버 8인의 머릿속을 갈랐다. 모든 것이 갖춰진 익숙한 한국 생활과 화려함의 극치를 달리는 연예계 생활을 하는 동안은 미처 깨닫지 못한 진리가 낯선 곳으로의 이동과 그곳에서 자급자족이라는 맨발의 생활을 통해 손에 쥘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 ‘맨친’은 그렇게 쌓인 맨발의 기억을 통해 첫 발을 뗀 베트남뿐만 아니라, 앞으로 달릴 낯선 곳으로의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고생과 깨달음의 필수불가결 DNA를 장착하게 됐다. 자급자족 생존에 대한 노하우가 쌓이고 그만큼 노련하고도 능청스럽게 변할 ‘맨친’ 8인 멤버들의 현지 적응 과정은 이 같은 여정에 따라오는 덤이다. 생고생 버라이어티가 이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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