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애플 신무기는 '아이폰' 아닌 소프트웨어"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4.29 10: 15

애플의 연례행사인 WWDC가 오는 6월 10일(현지시간)에서 14일 동안 개최될 것으로 확정 된 가운데, 이번 행사서 공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애플의 전략 제품에 대해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29일(한국시간) 미국의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애플의 차세대 제품은 새로운 기기가 아닐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의 주장은 이렇다. 지난 번 행사까지는 스티브 잡스가 죽기 전에 고안해놨던 ‘아이폰’ 시리즈를 공개하는 장이었다면 이번부터는 팀 쿡 지휘하에 탄생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실제로 팀 쿡 애플 CEO는 지난 23일 최악의 실적발표를 하면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고, 오히려 당당하게 이번 WWDC가 이전의 행사들과 다를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WWDC에서 팀 쿡 체재하의 최종적인 하드웨어 청사진은 예측할 수 없지만 공개할 혁신이 소프트웨어나 아이클라우드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또한 애플이 이번 WWDC서 신모델을 반드시 발표해야 하는 이유도 들었다. 400달러 이하로 급락했던 주식과 10년 만의 순익 감소, 그리고 이러한 원인 중에 하나인 230일이라는 최장기간의 신제품 부재를 손꼽았다.
2011년 스티브 잡스의 사후 빠른 속도로 애플을 자신의 색깔로 바꿔온 팀 쿡은 새로운 ‘아이맥’과 ‘아이패드 미니’ 등의 제품을 선보였으며 이와 동시에 각 부서의 수장들을 자기 사람으로 교체했다.
스티브 잡스의 오른팔로도 유명했던 스콧 포스톨을 내보내고, 존 아이브와 크레이그 페더리히를 각각 소프트웨어 디자인과 iOS의 수석 담당자로 임명했다. 그리고 에디 큐는 인터넷 서비스와 함께 시리와 애플 지도까지 이끌고 있다.
이에 이번 행사가 애플의 DNA를 통째로 뒤흔든 팀 쿡이 처음으로 자신의 능력을 만천하에 드러낼 첫 번째 발판이 될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마지막으로 올 6월에 새롭게 바뀐 수장들이 iOS와 휴먼 인터페이스, 그리고 싱킹 문제가 제기되던 아이클라우드를 어떻게 탈바꿈 시켰을지 확인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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