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호 홈런' 이대호, 日진출 첫 멀티홈런 '6타점 대폭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4.29 14: 10

오릭스 버팔로스 4번타자 이대호(31)가 일본프로야구 데뷔 첫 멀티홈런으로 폭발했다. 4~5호 홈런 포함 6타점을 쓸어담았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3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1회 첫 타석에서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7일 세이부 라이온스전 이후 12일-9경기 만에 터진 시즌 4호 대포. 이어 3회 3번째 타석에서 좌월 투런 홈런으로 멀티홈런을완성했다. 
니혼햄은 1회초 선발 나카무라 마사루가 가와바타 다카요시에게 머리를 맞히는 사구를 던진 뒤 자동 퇴장당하며 투수를 급하게 이누이 마사히로로 바꿨다. 오릭스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이토이 요시오가 좌중월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때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계속된 무사 3루에서 등장한 이대호는 좌완 이누이의 초구 한가운데 몰린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이대호의 배트에 걸린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비거리 130m. 스코어를 4-0으로 벌리는 홈런 한 방으로 오랜만에 짜릿한 홈런 손맛을 봤다. 
이어 2회초 2사 1·2루 두 번째 타석에서도 이대호는 이누이의 초구 몸쪽 높은 직구를 밀어쳐 우측 펜스를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3회초 2사 3루에서도 이대호는 볼카운트 3B1S에서 이누이의 5구째 가운데 높은 131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12-0으로 크게 벌리는 비거리 120m 멀티홈런. 
아울러 일본프로야구 진출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6타점 기록까지 세웠다. 이날 경기 전까지 17타점이었지만 순식간에 23타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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