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선수 출신의 천하장사 강호동이 70년 경력의 탁구달인을 상대로 진땀나는 탁구 대결을 펼쳤다.
30일 방송되는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생활체육 동호회 목동 핑퐁스와 예체능 팀의 탁구 대결이 펼쳐지는 가운데, 지난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자존심 회복전에 나서는 강호동의 모습이 공개된다.
목동 핑퐁스는 세미 프로선수가 포진할 정도의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춘 팀으로, 상도동팀에게 패배한 뒤 1승을 절박하게 노리는 예체능팀이 맞서기엔 버거운 상대다.

이러한 가운데 예체능팀의 탁구 최약체로 평가 받은 강호동이 70년 경력의 탁구달인과 일대 일 대결을 벌였다. 이 실력자는 예체능팀 모두의 탁구 경력을 더한 것보다 오랜 탁구 경력으로 경기 시작전부터 강호동의 기를 완전히 죽일 만큼 강렬한 포스를 자랑했다.
강호동은 "공이 시야 앞에서 막 흔들렸다. 마치 춤을 추는 것 같았다"고 토로했을 정도로 극도의 긴장상태에서 경기에 임했고, 중간에 셀프 타임 요청까지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탁구 프로젝트 두 번째 상대인 목동 핑퐁스와의 대결에서 예체능팀이 이전 상도동팀 보다 한층 성숙된 기량으로 막판까지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펼쳤다"고 귀띔했다.
이어 “특히 지난 상도동 탁구팀과의 경기에서 대패를 당한 강호동은 꾸준한 연습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 예체능팀을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녹화에는 강호동 외에도 배우 정은표와 조달환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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