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강자는 없다.
가수들의 컴백 열기에 음원차트가 날마다 요동치고 있다. 쟁쟁한 상대가 워낙 많은 만큼 이제 음원발매 즉시 '올킬'도 어려워졌다.
지난 12일 자정 싸이가 '젠틀맨'을 공개하고 한시간만에 모든 음원차트 1위를 싹쓸이한 후로는 조용필도, 로이킴도 2~3시간 이상 걸렸다. 3일 이상 1위를 지키기도 어려웠다. 싸이의 '젠틀맨'이 '집권'하고 있던 차트에 조용필의 선공개곡 '바운스'가 큰 위협이 됐고, 이어 22일 로이킴이 '봄봄봄'으로 상당한 음원파워를 뽐냈다. 23일 조용필의 '헬로'가 또 한번 휩쓸었으며 이어 26일 샤이니-포미닛, 29일 티아라엔포 등이 신곡을 발표하며 정상권을 위협했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신곡이 궤도에 오르는데에도 시간이 걸렸다. 포미닛의 '이름이 뭐예요?'는 10위권 밖의 성적으로 진입해 노래가 중독성이 있다는 입소문에 힘입어 천천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댄스곡으로는 이례적인 양상이다.
현재 멜론을 제외한 음원차트에서는 로이킴의 '봄봄봄'과 함께 포미닛의 '이름이 뭐예요?', 티아라엔포의 '전원일기'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멜론에서는 싸이의 '젠틀맨'과 악동뮤지션의 '아이 러브 유'도 굳건히 버텨내며 포미닛-티아라엔포에 맞서고 있다.
로이킴이 국내에선 생소한 컨트리 장르로 방송 활동도 없이 일주일 이상 정상권을 지키고 있는 게 '사건'으로 풀이되고 있는 가운데, 포미닛-티아라엔포-시크릿으로 이어지는 걸그룹 편대가 이전의 막강한 음원파워를 되찾을지 관심을 모으게 됐다.
5월에는 대형 컴백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중. 이효리가 선공개곡으로 나설 예정인 가운데, 신화, 2PM 등이 연이어 나설 계획이라 1위 장기집권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i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