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가 월드 투어 행사를 마치고, 전세계서 공식적으로 시장 안착을 시작한 가운데, 해외 전문매체들의 ‘갤럭시S4’의 성능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서는 ‘국내 최초 풀HD 화면’ 타이틀을 거머쥔 팬택의 ‘베가 넘버6’와 뒤이어 출시된 LG전자의 ‘옵티머스 G 프로’를 ‘갤럭시S4’와 비교하지만 외국에서는 대체적으로 HTC의 ‘One’과 경쟁을 붙이고 있다.
매체 별 평가는 플라스틱 몸체에 대한 의견 외에는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렸다.

미국 IT전문 매체 이그재미너는 삼성전자가 ‘인생의 동반자’라며 강조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부분을 중점으로 다뤘다.
플라스틱을 사용한 본체는 저렴해 보인다고 했으며 ‘에어뷰’와 ‘스마트스크롤’은 50%의 확률로 동작한다고 전했다. 리모콘 기능과 다양한 모드의 카메라는 사용할 경우가 드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GPS의 위치파악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거나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으려면 참을 수 없는 기다림을 견뎌야 한다고 평했다.
반면 어플리케이션 실행에 있어 버벅이거나 튕김 현상이 없는 2GB의 램과 스냅드래곤600 AP 사양은 칭찬했다. 그리고 별도의 앱 다운로드나 포맷 없이 재생이 가능한 비디오 성능에 유독 감탄했다.
기즈모도 호주판은 ‘터치 위즈’와 ‘네이처 UI’를 대표적인 예로 들며 역대 사용한 기기 중 가장 많은 터치를 필요로 한다며 짜증을 유발한다고 혹평했다.
풀HD 디스플레이는 역시나 HTC ‘One’과 비교했는데, ‘One’에 비해 어두운 색 표현에 뛰어나다고 전했다. 반면 씨넷은 오히려 경쟁작에 비해 화면이 어둡다며 이 부분을 단점으로 꼽기도 했다.
씨넷은 개인화가 가능한 UI와 카메라 기능, 리모컨 기능 등을, 매셔블은 센서를 이용한 동작 인식 기능에 경쟁력이 있다고 평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카메라 기능에 주안점을 두고 ‘갤럭시S4’와 ‘아이폰5’, ‘One’을 비교군으로 채택했다. 야외, 실내, 움직이는 물체 촬영 등을 비교한 결과, ‘갤럭시S4’가 압승을 거뒀다.
빛의 노출이 심한 야외서 ‘갤럭시S4’가 가장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한 것. 또한 내장돼 있는 다양한 모드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안드로이드가이즈는 ‘갤럭시S4’를 분해해 A/S 측면에서 바라봤다. ‘갤럭시S4’는 10점 만점 중에 8점을 받았으며 숫자가 높을수록 수리가 수월함을 뜻한다.
이 매체는 배터리 교환 시 별도의 도구가 필요 없고, 몇 초 만에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는 점과 표준 드라이버를 이용해 11개의 나사만 제거하면 쉽게 내부 부품에 접근 할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그리고 대부분의 작은 부품이 모듈식으로 정렬돼 있어 각각 필요한 것만 교체 가능한 점도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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