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없는 경기라지만 부담이 많이 되죠. 기회를 줄 때 제대로 살려서 준비된 공격수의 모습을 제대로 펼쳐보이겠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의 '루키 공격수' 추평강(23)이 그토록 기다린 프로무대 데뷔전을 앞두고 실력 발휘를 벼르고 있다.
올해 수원의 유니폼을 입은 스트라이커 추평강의 데뷔 무대는 30일 중국 구이양 올림픽 센터에서 열릴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6차전이다.

ACL 조별리그서 탈락한 서정원 감독은 조별리그 최종전에 그동안 출전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한 유망주들을 대거 투입, 실전 경험의 무대를 마련해주기로 했다. 서정원 감독이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는 바로 추평강.
2011년 추계연맹전 MVP와 공동 득점왕에 이어 유니버시아드 대표로 선발됐던 추평강은 지난해 U리그 19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면서 여러 구단의 입질을 받았지만 결국 수원을 선택했다. 188㎝의 장신 공격수인 추평강은 설레는 마음으로 프로 무대에 뛰어들었지만 수원의 쟁쟁한 선배들에게 밀려 데뷔전을 치를 기회를 얻지 못해 마음고생을 했지만 '준비된 선수만이 기회를 얻는다'는 마음가짐으로 기다렸고, 마침내 데뷔전 기회를 얻게 됐다.
경기를 하루 앞둔 그는 "마치 오른손 잡이가 왼손으로 매일 밥을 먹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시즌을 되돌아 봤다. 추평강은 지난주 서 감독과 면담 끝에 최전방 스트라이커 보직을 다시 받아들었다.
서 감독도 헤딩의 정교함과 슈팅 능력이 뛰어난 추평강에게 어울리는 옷은 '공격수'라는 판단을 내렸고, 이번 구이저우 원정을 통해 실력을 점검하기로 했다. 말 그대로 '실전 테스트'의 기회를 준 셈이다.
추평강은 "그동안 주변에서 '너는 대체 언제 나오냐'는 말이 스트레스가 많이 됐다"며 "그동안 준비해온 기량을 이번 기회에 모두 펼쳐보이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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