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4월 마지막 경기를 남겨운 가운데 각 팀마다 엔트리 조정이 이뤄졌다.
프로야구 휴식일이었던 29일 두산 외야수 이종욱, 삼성 투수 권혁, SK 투수 채병룡 등 주축 선수들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개막 후 19경기 모두 출루하며 두산의 1번타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이종욱은 그러나 지난 주말 NC와 3연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엔트리에서 말소되고 말았다. 이종욱은 올해 타율 3할1푼5리 1홈런 9타점 8도루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민병헌·정수빈·박건우 등 대체 자원은 풍부하다.

삼성은 좌완 불펜투수 권혁이 제외됐다. 권혁은 올해 10경기에서 승리와 홀드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63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27일 광주 KIA전에서 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불펜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SK도 채병룡과 이재영 등 투수 2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키며 변화를 예고했다. 채병룡은 올해 6경기에서 1세이브를 올렸지만,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9.53으로 부진하다. 이재영 역시 8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2.15로 기대를 밑돌았다.
이외에도 LG는 내야수 최영진을 1군 엔트리에서 빼는 대신 고양 원더스 출신의 내야수 김영관을 등록시켰다. 최영진은 1군 2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김영관은 2군 퓨처스리그에서 10경기 타율 1할6푼7리 1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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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권혁-채병룡(왼쪽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