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 신’의 전혜빈이 오지호와 김혜수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에 둘 사이에 대한 전혜빈의 의심이 깊어져만 갔다.
2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에서는 여전히 서로를 못 잡아먹어 안달인 미스김(김혜수 분)과 장규직(오지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미스김과 장규직은 포장마차에서 함께 술잔을 나눴다. 아니, 정확하게 따지만 각자 옆 자리에 앉아는 있지만 각자의 소주로 각자의 잔에 따라 마셨다. 일행이면서 일행이 아닌 오묘한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장규직은 미스김에게 회사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자신이 회사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다니고 있는지,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말을 들은 미스김의 마음은 미약하게나마 움직였다. 미스김은 장규직의 잔에 자신의 소주를 따르며 마음을 열었다.
그 때 그 옆을 지나가던 금빛나(전혜빈 분)가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장규직은 금빛나에게 일이 있어 회식 뒤풀이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말한바 있기에 금빛나는 더욱 당황했다.
이러한 우연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금빛나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장규직이 미스김의 손목을 잡고 있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됐다. 사실 장규직과 미스김은 지난 밤 포장마차에서 먹은 술값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던 상황이었다. 장규직이 미스김의 지갑을 빼앗기 위해 작은 몸싸움을 벌이던 중이었던 것.
장규직은 급히 미스김의 손목을 잡은 손을 치웠지만 오히려 그 행동이 금빛나의 의심을 샀다. 금빛나는 무정한(이희준 분)에게 장규직의 여자에 대해 물어보며 의혹을 키워갔다.
‘직장의 신’에서는 아직 본격적인 러브 라인이 등장하지 않았다. 그러나 조금씩 드러나는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드라마의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장규직과 미스김, 그리고 무정한과 금빛나까지 얽히고설킨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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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의 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