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신혼 5개월동안 7번 귀가한 아내 등장 '1승'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4.29 23: 59

너무나 강한 개성 때문에 신혼 5개월 동안 집에 7번 들어온 아내가 등장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서는 자유분방한 삶을 사는 아내 때문에 고민인 남편 박영욱 씨가 출연했다.
박영웅 씨의 아내는 논에서 웨딩촬영을 하고 웨딩카 대신 경운기 탄 괴짜 아내였다. 또한 이들은 외식이라곤 근처 기사식당에서 2번 해 본 게 다인 특이한 부부였다. 아내는 뷰티숍에 일하며 신혼 5개월 동안 7번만을 귀가했다.

아내는 박 씨의 말에 “남들 다 하는 건 하고 싶지 않았고, 큰 돈을 들이기도 싫었다”라며 “신랑이 농부라는 게 자랑스럽고 농부답게 특별한 웨딩 촬영을 하고 싶었다”며 의도를 밝혔다.
또한 아내는 “제가 사는 모습들을 지켜보며 좋다고 했기 때문에 이런 모습이 서운하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집에 들어가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출퇴근 하는 시간이 아깝다”고 대답해 방청객의 비난을 샀다.
이어 아내는 남편과 결혼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순진한 모습을 보며 챙겨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출연한 아내의 친구도 “사랑하는 게 느껴진다”며 남편에 대한 아내의 애정을 입증하기도 했다.
박영욱 씨가 바라는 것은 아내와의 대화였다. 박 씨는 “하루에 한통씩이라도 ‘뭐 했나’, ‘밥 먹었나’라는 말을 듣고 싶다”는 바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결국 박영웅 씨의 사연은 지난 방송에서 승리한 개썰매에 빠진 남편을 누르고 1승을 거뒀다.
한편 이날 ‘안녕하세요’에는 신혼 5개월 동안 집에 7번 들어온 아내를 둔 남편, 아빠의 담배 때문에 불량학생으로 오해받는 고2 학생, 특이한 남편의 쇼핑철학 때문에 힘겨운 아내, ‘자뻑’이 너무 심한 친구를 둔 20대 남자가 출연해 고충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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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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