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 옆구리 부상…ML 복귀 꿈 좌초 위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4.30 07: 07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33)의 메이저리그 복귀 꿈이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이번에도 부상 불운이 그를 덮쳤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 트리플A 콜럼버스에 소속돼 있는 마쓰자카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포투킷과 경기에 선발등판, 3회까지 탈삼진 2개 포함 퍼펙트피칭을 펼치며 호투했다. 그러나 4회 첫 타자에게 저스틴 헨리에게 초구를 던진 뒤 왼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긴급 강판됐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마쓰자카는 최고 93마일(150km)강속구를 던지는 등 전성기 못지않은 볼 스피드와 구위를 자랑하고 있었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으로 암운이 드리웠다. 4회 선두타자 헨리에게 이날 경기 40구째를 던진 후 곧바로 왼쪽 옆구리를 누르며 통증을 호소했고,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토니 아놀드 투수코치는 "트레이너로부터 보고를 받지 않은 만큼 아무것도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구단에서는 옆구리 부상 정도에 대해 정확하게 발표하고 있지 않지만, 옆구리는 투구 동작시 무게가 많이 실리는 부위라 조심스럽다. 금방 낫기 어려울 경우 부상자 명단에 오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 
마쓰자카의 부상이 더욱 아쉬운건 한창 페이스가 올라오며 빅리그 승격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었다는 점 때문이다. 클리블랜드는 9승13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그치고 있으며 특히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5.47로 리그 14위에 머무르고 있다. 미국 'ESPN'에서도 지난주도 마쓰자카의 승격 가능성을 기대하기도 했다. 
올해 마쓰자카의 트리플A 성적은 5경기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3.92. 하지만 피안타율이 1할6푼9리에 불과하고, 20⅔이닝 동안 탈삼진 24개를 기록하는 등 구위가 오르고 있었다는 점에서 희망적인 요소가 많았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FA로 풀린 마쓰자카는 끝내 메이저 계약을 맺지 못한 채 클리브랜드와 스플릿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프로야구 팀들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복귀를 일념으로 모두 뿌리쳤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옆구리 부상으로 마쓰자카의 메이저리그 복귀 꿈도 물거품될 위기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