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전설의 주먹’(감독 강우석)이 150만 관객을 돌파, 국내영화 중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3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전설의 주먹’은 지난 29일 하루 동안 2만 6187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56만 9253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전설의 주먹’이 150만 관객들 돌파한 건 지난 28일. 이는 개봉 19일 만의 기록이다.
10일 개봉 후 톰 크루즈 주연 영화 ‘오블리비언’과 1위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벌였던 ‘전설의 주먹’은 25일 ‘아이언맨3’가 개봉한 뒤 ‘오블리비언’을 완전히 밀어내고 2위에 안착하며 순위를 지키고 있다.

또한 ‘전설의 주먹’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지난 주말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태풍을 부르는 나와 우주의 프린세스’에도 위협을 받았지만 2위 자리를 유지하며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전설의 주먹’은 고교시절 주먹 하나로 일대를 평정했던 세 친구가 25년 후 리얼 액션 TV쇼에서 다시 만나 그 당시 미처 끝내지 못했던 마지막 승부를 펼치며 과거와 화해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현재 삶에서의 승리를 깨닫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한편 ‘아이언맨3’은 같은 기간 28만 229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290만 7608명으로 1위를 장식했고 ‘오블리비언’은 1만 2886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142만 9286명으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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