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테케는 그야말로 월드 클래스였어!".
아스톤 빌라가 29일(한국시간) 홈인 빌라 파크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선덜랜드와 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크리스티안 벤테케(23)의 맹활약에 힘입어 6-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잔류를 위한 큰 고비를 넘긴 폴 램버트 아스톤 빌라 감독은 팀의 승리를 이끈 벤테케에게 '월드 클래스'라며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이미 강등이 확정된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와 레딩을 제외한 한 자리를 두고 위건(18위)과 잔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아스톤 빌라는 이날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며 사실상 잔류에 한 발 더 다가섰다. 9승 10무 16패(승점 37)를 만들며 위건과 승점 5점차로 벌린 것은 물론, 6골을 퍼부으며 득실차에서 뉴캐슬에 앞서 16위로 뛰어오른 것. 뉴캐슬은 지난 28일 리버풀전에서 0-6 완패를 당하면서 아스톤 빌라에 16위를 내주게 됐다.

후반전에만 3골을 폭격한 벤테케의 활약이 독보적이었다. 램버트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벤테케는 그야말로 월드 클래스였다. 내가 늘 말해왔던 것처럼 정말로 겸손한 선수이기도 하다. 이런 자세로 열심히 연습에 매진한다면 엄청난 선수가 될 것"이라며 벤테케에 대한 칭찬을 쏟아냈다.
벤테케는 이날 해트트릭으로 올 시즌 리그에서 18골을 기록, 미구엘 미추(17골)을 제치고 득점 단독 4위로 뛰어올랐다. 얼마전 발표된 PFA 올해의 젊은 선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 '벨기에 탱크'의 저력이 팀을 강등의 위기에서 구해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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