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작' 삼바의 변명, "EPL 복귀 준비 덜 됐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4.30 08: 55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 구세주 등극에 실패한 크리스토퍼 삼바(29)가 변명을 늘어놨다.
삼바는 30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실린 인터뷰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돌아오기에는 아직 제대로 된 준비가 되지 않았었다"고 올 시즌 부진에 대해 설명했다.
삼바는 올 겨울 러시아의 안지 마하치칼라에서 QPR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과거 EPL에서 블랙번 주장 완장을 차고 수준급 중앙 수비수로 평가 받았던 그였기에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QPR의 뻥 뚫린 뒷마당을 책임지며 구세주로 떠오를 듯 보였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수비 안정화를 시키지 못하며 강등의 중심에 섰다.

삼바는 "EPL은 어려운 리그다.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모로 완벽히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면서 "우리는 잔류 기회를 여러 번 잡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축구란 것이 이렇다"고 강등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삼바는 이어 QPR에서 자신의 앞날에 대해서는 "나도 모른다. 팀을 돕지 못했다. 하지만 다음 시즌 더 강해질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다음 시즌에도 QPR에 남고 싶다는 뜻을 에둘러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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