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미닛-티아라-시크릿이 걸그룹 러시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오는 5월 컴백하는 신화와 2PM이 보이그룹 전성시대를 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상반기 샤이니, 인피니트, 틴탑을 제외하면 두드러지는 활동을 보인 보이그룹이 없는 상황이라, 이들의 컴백이 각 차트에 어떤 영향을 몰고 올 것인지 이목이 쏠려있다. 특히 이들 두 그룹은 다른 그룹들보다 폭 넓은 연령층의 사랑을 받는 그룹이어서 기대는 더 높다.
아직 두 그룹 모두 정확한 컴백일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2PM이 조금 더 빨리 '뚜껑'을 열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누나팬들을 열광케 했던 '짐승돌'의 매력을 내려놓고 보다 성숙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 예전 활동이 옷을 찢거나 근육을 과시하는 등의 '자극'에 의한 것이라면 이젠 세련되고 성숙한 섹시함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음악적 성장도 함께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번 앨범 타이틀은 성장을 뜻하는 '그론(GROWN)'. 음악적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하.니.뿐.'과 '이 노래를 듣고 돌아와' 등 두 곡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결정했다. 또 싱어송라이터 준호와 준케이가 두드러지는 활약을 보이며, 준호는 자작곡 '원점으로', '고백(Go Back)', '러브송'을, 준케이는 자작곡 '게임 오버', '문득'을 수록했다. 옥택연은 수록곡 여섯 곡의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신화는 신화다운 댄스곡으로 컴백을 준비 중이다. 아직 티저 한장 공개된 것은 없지만, 내부적으로는 '사상 최고'라며 기대가 높은 상황. 후배들과 경쟁하기보다는 후배들에게 길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로 음악을 준비해온 이들은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는 만큼 무게감 있는 컴백을 준비 중이다.
멤버 전원이 뛰어난 예능감을 갖고 있는 만큼 예능국이 먼저 반응했다. 이들은 최근 MBC '라디오스타'에 단체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으며, 오는 5월4일에는 tvN 'SNL코리아'에서 과감한 연기에도 나설 계획이다. 오랜 팀워크를 자랑하는 보이그룹 특유의 화기애애함과 유머가 또 한번 주목받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게 됐다.
ri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