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 미드나잇', 예고편 공개..그리스에서 재회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4.30 09: 55

영화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시리즈의 뒤를 잇는 '비포 미드나잇'이 그리스의 재회를 담은 예고편을 공개했다.
'비포 미드나잇'은 비엔나와 파리를 배경으로 했던 전편들의 뒤를 이어 그리스 카르다밀리 마을을 배경으로 제시(에단 호크 분)와 셀린느(줄리 델피 분)의 세 번째 이야기를 그린 작품.
공개된 예고편은 제시와 셀린느 커플이 한 잔의 와인과 정다운 대화가 오고 가는 그리스식 테이블에 앉아 18년 전 처음 만난 순간과 9년 전 다시 만난 순간을 회상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지는 화면에서는 언덕을 따라 은녹색의 올리브 나무들과 색색의 과일나무들이 아름다운 지중해와 마주하고 있는 카르다밀리 마을의 풍광이 보인다. 특히 '하늘의 선물'이라 불리는 이곳의 일몰 앞에 서로를 마주 보고 있는 제시와 셀린느의 모습이 시리즈 특유의 낭만적인 감성에 일조한다.
'기억을 더듬지 않아도, 애써 말하지 않아도 사랑합니다'라는 문구는 과거 처음 만났던 순간들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해도 사랑스러운 커플로 남아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표현하며 흐뭇함을 자아낸다.
또한 "잊었나 본데 기차에서 만나 달달한 사랑을 나눈 남정네가 바로 나라고. 대체 왜 난 이 여자만 보면 좋은걸까?"라며 셀린느를 향해 기습 기스를 하는 제시의 모습은 만남의 설렘을 넘어 오래된 사랑의 아름다움을 전달한다.
한편 전편 못지 않은 아름다운 풍경과 낭만적인 사랑이야기가 담긴 '비포 미드나잇' 오는 5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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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미드나잇' 예고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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