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그룹 FT아일랜드의 이홍기가 배우 마동석에게 제대로 걸렸다.
시한부 환자들의 인생 마지막 꿈을 향한 기적같은 도전을 그린 영화 '뜨거운 안녕'이 마치 톰과 제리를 연상케 하는 이홍기와 마동석의 미묘한 관계를 포착한 촬영스틸을 공개한 것.
폭행 사건에 연루돼 호스피스 병동에 가게 된 충의(이홍기 분)는 도착한 순간부터 전직 조폭인 시한부 환자 무성(마동석 분)과 마주치며 파란만장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번에 공개된 첫 스틸은 충의를 보자마자 조용한 곳으로 불러내 담배를 갈취하는 무성의 모습을 담은 컷. 무성의 기에 눌려 굳어버린 문제 아이돌 충의의 모습은 앞으로의 험난한 병동 생활을 암시하며 관객들의 웃음보와 궁금증을 자극한다.
하지만 충의의 수난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환자들에게 배식봉사를 하게 된 충의 앞에 새치기를 하며 깜짝 등장한 무성이 다시금 그에게 심상치 않은 눈빛을 날리며 다가온 것.
두번째 스틸에는 다짜고짜 소시지를 더 달라며 협박 아닌 협박을 하는 무성에게 아무 말도 꺼내지 못한 채 어쩔 수 없이 소시지를 내주는 충의의 굴욕적 모습이 담겨있다. 한껏 인상을 쓴 무성과 입을 삐죽 내밀고 소시지 반찬을 덜어주는 충의의 대조적 모습은 극중에서의 코믹살벌한 둘의 관계를 짐작케 해 영화에 꺠알재미를 더한다.
한편 '뜨거운 안녕'은 오는 5월 30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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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안녕'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