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용 '구글 나우' 출시…안방마님 '시리' 밀어낼까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4.30 11: 29

구글의 ‘구글 나우’가 애플 iOS버전으로 출시되면서, 본격적으로 애플의 시리와 경쟁을 펼치게 됐다.  
구글은 29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구글 나우가 아이폰과 아이패드 버전으로 출시됐다. 이제 당신의 스마트폰이 더욱 똑똑해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원래는 안드로이드에만 제공되던 서비스였으나, 이번에 아이폰과 아이패드 버전이 출시된 것이다. 이제 iOS 사용자도 구글 서치 앱을 다운받으면 구글 나우를 사용할 수 있다.  

구글 나우는 개인에게 장소, 시간마다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앱으로, 날씨, 일정관리, 스포츠 실시간 정보, 주변 명소, 항공권 등의 정보를 알려준다.  
또 구글 나우는 음성인식이 가능하다. 마이크 아이콘을 탭한 뒤 질문을 하면, 구글 나우가 즉시 답을 한다. 예를 들어, “이번 주말에 우산이 필요할까?”라고 물으면 바로 날씨 정보를 보여주고, “근처에 있는 피자집을 알려줘”라고 하면 관련 지도와 가는 길, 가게 전화번호 등 관련 정보를 알려준다.
따라서 구글 나우가 애플의 음성인식 서비스인 시리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시리가 애플의 내제돼 있어 애플 사용자에게 더 친숙하지만, 구글 나우가 더 다양하고 종합적인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강점이 있다.
리즈 가네즈 올띵스디 리포터는 “구글 나우는 애플의 시리보다 좀 더 똑똑하다. 시리가 일정만 알려준다면, 구글 나우는 일정을 알려주는 동시에 ‘밖의 날씨는 맑으나 가는 길이 막히기 때문에 지금 출발해야 한다’고 일러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글 나우의 29가지 서비스 중에 22가지만 iOS에서 사용할 수 있어 현재 사용은 제한적이다. 나머지 7가지 서비스들은 애플과 협의 중이다.
luckylucy@osen.co.kr
구글 나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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