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부리람전, 미래의 희망 볼 수 있는 계기될 것"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4.30 11: 58

"외부에서는 의미가 없다고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미래의 희망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FC서울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E조 6차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용수 감독과 선수 대표 최태욱이 참석해 부리람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서울은 지난 장쑤 순톈과 5차전서 승리를 거두며 3승 1무 1패(승점 10)로 조 1위를 확정짓고 E조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서울이 부리람전을 여유있게 치를 수 있는 상황인 반면 부리람은 1승 3무 1패(승점 6)로 베갈타 센다이(승점 6)와 골득실까지 같아 공동으로 조 2위에 올라있어 16강 진출을 위해 이번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한다.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입장에 있는 최용수 감독은 "조 1위로 선착했지만 FC서울의 이름으로 임하는 경기다. 진지하게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발휘를 충분히 해야하고 좋은 분위기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팀의 미래, 희망을 볼 수 있는 그런 좋은 경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경기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물론 승리에 대한 욕심은 여전했다. 최 감독은 "이 경기가 자칫 패배로 이어질 경우 다음 경기인 전북전부터 해서 흐름이 좋게 가지 않을 수 있다. 연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리그와 ACL 양쪽을 병행해야하는만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경기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과연 서울이 선수 명단을 어떻게 꾸릴 것인가다. 최 감독은 "사실 장쑤전 승리로 조 1위 확정짓는 순간 힘든 일정 속에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를 뛰고 싶어하고,경쟁력을 갖춘 선수들이 있고, 주전과 비주전간의 격차가 적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는 아마도 새로운 선수들이 나가서 이전보다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고 깜짝 라인업을 암시했다.
"외부에서는 의미가 없다고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미래의 희망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귀띔한 최 감독이 들고 나올 변화의 라인업이 궁금해진다. 서울과 부리람의 맞대결은 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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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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