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 소형 붐, 3년 만에 '그랜저' 제친 '아반떼HD'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4.30 14: 35

최근 중형급 이하의 경제적인 자동차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불황에 따른 연비 및 자동차 유지비 절감을 목적으로 실속형 차량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이 그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바람은 신차는 물론 중고차 시장에도 불고 있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http://www.carpr.co.kr)에 따르면 '아반떼HD' 중고차가 '그랜저TG' 중고자동차를 제치고, 중고차 종합 거래순위 1위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그랜저TG' 중고차는 그간 차량 검색 순위는 물론, 중고차 종합 거래순위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스테디셀러여서 이 같은 일은 3년 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아반떼HD' 중고차는 그간 중고차 거래 순위에서 꾸준히 2, 3위권 내에 머물렀으나 거래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4월 '아반떼HD' 중고차가 이 같은 이변을 일으킨 것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위축과 '그랜저TG'와 같은 대형차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2008~2010년식 '아반떼HD' 중고차는 평균 700만 원~1200만 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아반떼HD' 중고자동차는 700만 원~1100만 원선에 거래되는 '마티즈' 등의 경차급 중고차와 비교해도 가격차이가 거의 없어 가격경쟁력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랜저TG' 중고차는 현재 2008년식 기준 900~1550만 원선에 거래된다. '그랜저TG' 중고자동차 또한 가격경쟁력이 높은 편이지만, 대형급의 유지비 면에서 '아반떼HD' 중고차보다 불리한 점이 있다.
카피알 관계자는 "'아반떼HD' 중고자동차는 우수한 성능과 함께 가격경쟁력도 높다"며 "모닝이나 마티즈 등 경차급의 가격대로도 매물량이 풍부해 다양한 옵션과 등급의 차량을 선택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즐겨 찾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최근 다운사이징 열풍과 함께 실속과 차량 유지비 절감을 위주로 자동차 소비가 이뤄지고 있어 '아반떼HD' 중고차의 이 같은 선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fj@osen.co.kr 
2013년형 신형 아반떼.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