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 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 제작진이 등장한 사연과 관련해 조작 논란이 불거지자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안녕하세요' 한동규 PD는 30일 오후 OSEN에 "본인에 사실확인을 해 본 결과 방송 내용 그대로다. 그런데 방송 후 네티즌들이 조작을 의심하며 과도한 신상털기를 하고 있다. 지나친 반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PD는 "네티즌들이 방송에 출연한 일반인들의 사생활을 지켜줬으면 좋겠다. 아내가 친구들의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제작진도 시청자가 의구심이 들지 않게 더욱 검증해 방송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 방송된 ‘안녕하세요’에 신혼 5개월동안 단 7번만 집에 들어온 아내의 사연이 방송된 이후 일각에서는 주인공이 결혼식 축가 이벤트 ‘쥬타패밀리’ 홍보를 위해 출연했으며 사연 또한 조작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에 농부의 아내는 30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장문의 해명글에서 “나는 딱히 홍보할 게 없다. 방송을 통해 장사를 할 만큼 전국구로 다니지도 못한다. 나는 타투이스트이다. 그 직업조차 홍보한 적 없다. 나는 타투를 매우 사랑하고 그것을 예술이라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홍보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말했다.
또 아내는 “쥬타패밀리는 동호회가 아니고 장사꾼들도 아니다. 다 예전부터 알던 동생 친구들이다. 농부도 여기 와서 놀다 나를 알았기에 여기 친한 사람들 모두 농부를 알고 있다. 쥬타가 문신 집약자라고 문신 있는 것들 모임이라고 하시는데 아니다. 내 가게에서 모여 놀아서 쥬타패밀리”라며 “우리가 주말에 지인들을 상대로 축가를 다니기는 한다”고 전했다.
아내는 “최근 축가사진 같은 것만 올려서 홍보성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아니다. 홍보로 보이는 동영상은 내 결혼식 동영상이고 나와 아주 친한 동생 결혼식 동영상이다. 저 패거리들은 다 내 소중한 사람들이다. 해명하기도 우습지만 자작극이라는 그런 말씀은 아닌 것 같다. 해명을 하는 성격은 못되지만 내가 아니라 내 사랑하는 쥬타패밀리가 난처하니까 하는 말이다. 방송에 조작이나 홍보는 없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한편 ‘농부의 아내’ 편 고민자의 사연에 따르면 아내는 논에서 웨딩촬영을 고집한 것은 기본이고 신혼 5개월 동안 집에 단 7번 밖에 들어오지 않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자유분방한 성격의 아내를 둔 남편은 “결혼하고 한 번도 합방을 안 했다. 일주일에 두세 번이라도 집에 들어와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해 새로운 1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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