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권혁(30)이 구위 회복을 위한 재정비에 돌입했다.
지난해까지 삼성 필승 계투조의 한 축을 맡았던 권혁은 올 시즌 10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승리없이 1패(평균자책점 5.63)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권혁은 올 시즌 추격조로 분류될 만큼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스트라이크를 제대로 던지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좌완 파이어볼러답게 마운드 위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2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권혁은 당분간 2군 무대에 머무르며 킨디션을 끌어 올릴 계획. 권혁은 30일 경산 볼파크에서 불펜 피칭과 네트 스로잉 등 100개 이상의 공을 던졌다.
양일환 2군 투수 코치는 권혁의 불펜 피칭을 지켜본 뒤 "하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상체로만 던지다보니 투구할때 공을 끝까지 끌고 나오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양 코치는 "본인 스스로도 투구 내용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다. 문제점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만큼 제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혁은 순발력 강화를 위해 단거리 러닝량을 늘릴 생각이다.
한편 권혁 대신 이우선이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이우선의 올 시즌 1군 경기에 2차례 등판,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2군 성적은 1승 1패 1세이브(평균자책점 4.09)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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