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설수현이 여섯 살 난 아들 승우 군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드러내 제작발표 현장을 유쾌하게 물들였다.
설수현은 30일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SBS E! 새 예능프로그램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엄마’ 제작발표회에서 “아들 승우는 목표가 정해지면 바로 가는 스타일로, 그 모습을 보면서 여자친구가 생기면 바로 떠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들을 보낼 땐 보내더라도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며 넋두리 하듯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승우 군 외에 두 딸의 엄마이기도 한 설수현은 세 자녀를 한 번에 키우는 슈퍼맘. 하지만 그는 “딸만 키우다 아들을 키우니까 모르는 점이 많다”며 “막내이자 아들인 승우는 다시 첫 애를 키우는 맘으로 돌보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밖에도 이날 설수현은 승우 군에 대해 “나한테는 너무 아기 같아서 뭘 할 수 있을까 싶지만 아들은 더 많은 걸 혼자 할 수 있는 걸 알았다”며 “앞으로 촬영하는 동안 먼저 다가가서 손잡아 주기 보다는 지켜봐주고 기다려주는 엄마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하이힐을 신고 다리는 엄마’는 연예인 엄마들과 자녀들의 홈스쿨링 과정을 담는 리얼리티쇼로, 배우 변정수와 딸 유정원 양(8), 김세아와 딸 김예나 양(5), 방송인 설수현과 아들 이승우 군(6), 미스코리아 이혜원과 아들 안리환 군(6)이 함께 한다.
5월 10일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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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